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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 리뷰

i-쌤 2017. 1. 31. 19:05

지난 수요일에 잘생긴 남자 배우가 나오는
우리 영화 <공조>와 <더 킹>이 나란히 개봉했다
두 편 모두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지만, 
 어째 불안하다~싶기도 했었기에 
개봉날 달려가고픈 열정 따위 없...
시사회가 있던 오늘 나간김에 연달아 보고 왔다

역시!! 예상대로 도긴개긴이었던 두 영화
그중 <공조>에 대한 끄적임을 먼저 한다는 건? 
그와중에 이게 더 엉망이라는거지~

오로지 현빈이 액션 연습 열심히 했구나~
그래서 감독은 그걸 최대한 보여주고 싶었구나~ 
란 생각만 드는 영화였다

공조

감독 김성훈

출연 현빈, 유해진, 김주혁

개봉 2016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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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지폐 동판을 훔친 군간부 '차기성'의 손에
아내와 동료를 잃은 '림철령'은
동판도 되찾고 복수도 하기 위해
남북회담의 북측수행원 자격으로 서울에 내려온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국정원은 림철령 보다 먼저
차기성을 찾아내기 위해,
남측 형사 '강진태'를 전담마크맨으로 붙인다

겉으로 보기엔 남북최초 '공조'수사이지만,
실상 한 쪽은 수사를 해서 사람과 동판을 찾으려 하고
다른 한 쪽은 그 수사를 방해하고자 하는건데...

과연 이 둘의 관계는 어떤 식으로 끝나게 될까?




영화 <공조>를 보는 내내 
노선을 잘못 정했다는 생각만 들었다

강직한 북한형사 림철령이
시종일관 말도 별로 없고 무게를 잡기 때문에
남한형사 강진태와 그의 주변인물들은
상대적으로 살짝 가벼운 느낌으로 가려 했던 듯 하다

실제로 분명 초반엔 그런 쪽으로 진행되었는데,  
중반 이후로 그런 대조적인 느낌이 사라져버렸다 
급!! 둘 다 멋있고 잘 싸우는 경찰로 탈바꿈
그러니 급!! 웃음기도 사라짐 
결국 급! 영화의 색이 흐려짐  




 심지어 남한형사 역을 유해진 배우가 맡았으니
그의 전작 <럭키>만큼은 아니더라도
관객들은 웃음포인트를 꽤 기대했을 법 한데, 
그런 쪽으론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다

나야 뭐 이러나 저러나 안 웃으니 확실히 그래!
라고는 못하겠지만,
 ▲ 이런 생뚱맞은 장면으로 웃기려는 걸 보니
나처럼 느끼신 분들이 더 많으셨으리라 예상해 본다


남한형사의 캐릭터를 굳이 중간에 저렇게 바꾼 이유를 모르겠다
유해진 배우에 대한 예의 였을까? 
그렇담 아예 초반부터 둘 다 멋짐~ 멋짐~으로 가든가!!  
아님 아예 유해진 배우를 캐스팅하지 말든가!!

하여튼 남한형사의 변신(!)때문에
영화의 전체 노선이 확! 바뀐 느낌~
하여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렸다




군제대후 제대로 성공한 작품이 없었기에
여러모로 이를 갈았을 현빈
액션 연기에 대한 준비를 
정말 오래 그리고 열심히 했을거란 생각은 든다

맨몸액션도 하고,
달리는 차에도 매달리고,
총도 쏘고,
옥상에서 밧줄만 잡고 뛰어내리는 등등
할 수 있는 모든 액션을 보여주는데,
액션 장면'만' 놓고 보면 멋있다! 잘한다!
이런 생각이 들긴 한다

근데 이게 이야기속에 잘 녹아드느냐?
라고 물으면 노~노~노~
그냥 '현빈 멋진 액션 모듬 세트'를 보여준단 생각만...




주요 캐릭터가 이 모양이니 이야기는 말할 것도 없지!!!
중간 중간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은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다

으응? 싶은 장면이 어디 한두개라야 말이지
그와중에 소녀시대 윤아는 대체 왜 나온거냐며 ㅉㅉ




연기에 집중하고 싶어서 예능도 관뒀는데,
이분도 참... 그러고 나서 잘 된 영화가 없는 듯
왠지 안타깝고 안쓰럽다 ㅜㅜ




엄청 좋아라 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 영화는 잘되길 바랐었는데
어째 이번에도 그른 듯.... 
현빈 역시 안타깝고 안쓰럽다 ㅉㅉ


어설픈 스토리&캐릭터로 인해
와~현빈 액션연기하려고 열심히 준비했구나?
란 감상만 남게 되는 영화 <공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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